여권 훼손 기준과 긴급여권 발행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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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훼손 기준은 무엇일까? 여권 내지에 구멍? 찢어진 거, 참 애매하다. 인터넷에 검색해 보니 된다는 사람 안된다는 사람 너무 달라 구청 여권과에서 직접 확인해 보기로 했다. 

 

해외여행 기본 여권

 

 

 

해외여행에 반드시 필요한 여권. 우리도 해외여행을 앞두고 있으니 당연히 여권을 확인했고, 우리 부부는 여권 만료일이 남았고, 아이들은 여권 만료가 지나 여권을 재발행했다. 21년부터 차세대 여권이 발행된다고 하더니, 아이들 여권을 받아보니 멋지다. 1년에 한 번 해외여행 가지도 않지만, 아이들은 5년 여권임에도 장수가 제일 많은 걸로 선택했다. 앞날은 모르니 말이다. 

 

 

해외여행 출국 3일전 여권 훼손 확인

 

 

 

해외여행 3일 앞둔 지난 토요일, 이것저것 여행준비하다 여권 내지 보니 우리 부부 여권 중 하나가 찢어져 있다. 여권 유료일자만 확인하고 내지를 한 장씩 봤어야 하는데 그걸 보지 않은 실수다. 일명 여권 훼손인데 이게 과연 입국거부까지 될 정도의 여권 훼손인지 궁금하다. 인터넷에서 여권 훼손이라는 키워드로 열심히 검색했지만, 아무도 정확한 답을 주지 않는다. 

 

 

 

여권 훼손되면 입국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고 항공사에서 서약서도 써야 한다고 하는데, 도무지 모르겠다. 과연 저 상태로 통과가 될지, 또 저게 언제 찢어졌는지도 기억에 없다. 

 

우리 선택은 "여권 훼손 확인받기"

 

여권 훼손 되어 입국이 가능한지, 아닌지 걱정도 되지만, 무엇보다 다행인 것은 출국 3일 전 여권 훼손을 확인했다는 점이다. 낱장을 하나씩 확인했어야 했는데, 너무 안일했다. 인터넷에서 여권 훼손에 대한 된다 안된다 의견이 나누고, 서약서 쓰고 갔지만 입국심사 통과했다는 말도 있는데, 우리 여권 훼손은 가능한지 도무지 답이 나오지 않아 구청에서 여권 확인하고 안 되면 긴급여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긴급여권

긴급한 사유로 발급하는 비전자여권

전자여권을 발급(재발급) 받을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로서, 여권의 긴급한 발급이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시청 가능

 

긴급여권 발행기관 

인천공항 (주말 발행)

광역자치단체 :경기도 수원시청, 강원도청, 경남도청, 경북도청, 광주광역시청, 대구광역시청, 대전광역시청, 부산광역시청, 울산광역시청, 인천광역시청, 전남도청, 전북도청, 제주특별자치도청, 충남도청, 충북도청, 세종특별자치시청

서울지역 구청 : 강남구청, 강동구청, 강북구청, 강서구청, 관악구청,광진구청, 구로구청, 금천구청, 노원구청, 도봉구청, 동대문구청, 동작구청, 마포구청, 서대문구청, 서초구청, 성동구청, 성북구청, 송파구청, 양천구청, 영등포구청, 용산구청, 은평구청, 종로구청, 중구청, 중랑구청

경기지역 및 그 외 지역 : 광명시청, 고양시 일산 동구청, 남양주시청, 부천시청, 성남시청, 시흥시청, 안산시청, 안양시청, 양평군청, 오산시청, 용인시청, 의정부시청, 이천 시청, 파주시청, 평택시청, 포천시청, 화성시청, 화성시 동탄출장소 제주 서귀포시청

기타 지역 : 강원 양양군청, 대구 동구청, 부산 강서구청

각국의 입국허가 요건_2023년.xls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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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여권은 유효기간 1년의 단수여권이다. 즉 한번 갔다오면 기능 상실. 비전자여권이라 대면심사 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출국 3일 전 여권 훼손을 확인했으니, 혹시나 재발급 사유가 된다면, 긴급여권이라도 감지덕지, 물론 비싸다. 일반 여권과 거의 같은 53000원

구청 여권과에서 보더니 재발급대상

주말이면 긴급여권 발행은 인천공항에 가야하지만, 출국날짜가 남아있어 지역 구청으로 갔다. 지방이었다면, 도청까지 가야 하지만, 서울이다 보니 근처 구청에서도 긴급여권 발급해 주니, 이래서 서울 서울 하나보다. 

9시 업무 개시 시간에 맞춰 구청 담당자에게 여권 훼손을 보여줬다. 물론 구청 담장자가 이정도 여권 훼손 기준을 토대로 이 정도는 문제없다고 해도 막상 그 나라 입국 시 거부당하면 답이 없는 상태라 묻는 것도 의미 없다고 볼 수 있지만, 그래도 물었다. 여권 훼손 기준은 어떻게 되는지?

 

 

구청 여권 담당공무원 여권 훼손 상태 보더니 바로 여권 재발급 대상이라 한다. 출국 3일전 여권 훼손 상태를 확인한 것이 나 자신도 한심스럽지만, 담당공무원도 한심스럽게 쳐다본다. 비행티켓 보여주니 잠시만 기다리란다. 긴급여권 발생시간이 48시간이라고 되어있지만, 1~2시간이면 해준다고 했는데, 역시 우리 동네 구청이 제일 빠르다. 사진까지 준비해서 갔더니 눈앞에서 바로 작업하는 게 보이고, 30분도 되지 않아 긴급여권 발급받았다. 

대한민국 긴급여권, 여권 훼손 기준에 상관없이 무슨 찢김, 낙서 등 뭔가 있으면 무조건 재발급이다. 고민하지 말자. 그리고 해외 여행 간다면 항상 여권 만료일도 확인해야 하지만 여권 내지 낱장 하나하나까지 살펴보는 건 기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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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 2일전 긴급여권 발급받고, 항공권 티켓팅에 여권 번호 변경하고, 이제 완벽한 출국 준비 완료. 긴급여권으로 쓰지 않아도 되는 53000원에 교통비까지 썼지만, 아주 중요한 교훈을 얻었다. 그리고 다짐했다. 여권 기한이 만료되어 여권 재발급받지 말고, 여권 훼손되어 재발급받지 말고, 앞으론 여권 장수가 부족해서 여권 재발급받겠노라!!!

여권 제대로 소중히 관리하자!!!

 

긴급여권으로 일본여행 다녀온 후기 (입국, 출국심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