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랑화로구이 송파점. 단체모임에 딱 좋은데.. 맛은??

 

교통편이 너무 좋다.

약속 장소는 화사랑화로구이 송파점. 지도 보니 9호선 송파나루역 바로 옆이다. 단체모임이니 당연히 술 한잔 해야 하는데 지하철 옆이라 더더욱 마음에 든다. 퇴근하고 9호선 타고 송파나루역으로 가며 참 좋아졌단 생각이 든다. 예전 같으면 지하철 2호선에 8호선 갈아타고 돌아갔을 길을 9호선 한 번에 갈 수 있으니 편해져 좋다. 붐비기로 유명한 9호선이지만, 송파나루역은 급행정차역이 아니기 어깨 부딪힐 일도 없고 굿!

 

 

규모에 놀라다.

9호선 송파나루역 4번 출근 바로 앞에 화사랑화로구이 송파점이 있단 걸 알고 계단으로 올라왔는데, 와! 규모가 엄청나다. 화로구이식당들이 규모가 있는 곳이 많다지만, 땅값 비싸기로 유명한 송파에서 그것도 지하철 옆 노다지인 이곳에 이런 큰 규모의 식당이 있다니, 화사랑화로구이 송파점 사장님보다 그 집 자식들이 부럽다는... 규모는 규모이지만, 식당은 뭐니 해도 맛이 중요하니 일단 들어갔다. 

 

 

단체모임 회식에 딱 좋은 룸.

큰 규모에 맞게 식당안은 매우 넓었다. 1층은 일반손님 중심, 2층은 단체손님에 딱 맞게 룸으로 되어있다. 우리 단체모임이 13명이었는데, 자리는 부족함이 없었다. 특이하게 룸 이름이 1반~5반 '반'이라 꼭 학창 시절로 들어간 기분. 우리가 들어간 5반은 12석 테이블이 2줄로 해서 총 24석 앉을 수 있는 규모였다. 송파 단체모임회식한다면 화사랑화로구이 송파점 만한 곳이 없을 듯싶다.  

 

 

음식 가격대는 있는 편.

화사랑화로구이 송파점 메뉴는 당연히 고기로 되어 있는데, 국내산 보다는 미국산, 칠레산이 구성이 더 많았다. 멍석갈비가 이곳 대표 메뉴인데, 국내산과 미국산이라는데.. 원산지로 따지면 모르겠다. 삼겹살은 2만원대이며 소는 등심 외에는 모두 미국산으로 가격대는 4만 원대 후반이었다. 수원도 그렇고 이젠 미국산도 4~5만 원에서 가격이 형성되니, 한우는커녕 미국산도 식당에선 점점 부담스러워진다. 화사랑화로구이 송파점은 고기뿐 아니라, 점심식사와 저녁식사메뉴도 있었다. 왕갈비탕, 소고기국밥, 강된장비빔밥, 제육쌈밥 등등... 다음에 오면 왕갈비탕 한번 먹어봐야겠다. 

요즘 강남 식당가에서 소주가 7~9천원 한다는데, 그나마 화사랑화로구이 송파점 주류는 5천 원으로 평균대를 유지했다. 소주값 5천 원이 평균인 세상이 슬프다. 

 

 

음식맛은 평타 이상.

단체모임으로 화사랑화로구이 송파점에 왔기에 모든 메뉴는 멍석갈비로 통일했다. 화사랑화로구이 송파점 반찬 기본세팅은 굿. 특별히 아쉬운게 없었는데, 신기한 것은 통배추 한 장이 들어간 백김치, 이색적이었다. 물도 시원한 생수병이었고, 샐러드며, 양파소스 등 괜찮았다. 

고깃집에서 무엇보다 중요한건 불판과 숯인데, 송파화사랑화로구이 불 매우 좋다. 불판도 구리석쇠로 이름난 한우 고깃집에서 볼 수 있는 것으로 불도 좋고, 석쇠도 좋으니 고기 구워 먹기 한결 더 낫다. 우리가 주문한 멍석갈비 이날 우리는 총 18인분을 먹었다. 멍석갈비는 송파화사랑화로구이 대표메뉴라더니 두툼하니 보기에도 맛도 좋다. 특이한 건 보통 갈비는 갈비대가 붙어져 나오거나 포천 이동갈비처럼 일부러 붙이기도 하는데 멍석갈비는 갈비대가 떨어져 나왔다. 불, 석쇠, 고기까지 모두 마음에 든 송파화사랑화로구이였다. 

 

 

후식냉면으로 마무리.

단체모임으로 찾은 화사랑화로구이 송파점, 기본 반찬, 불, 고기, 석쇠 모두 좋았고, 마지막 나온 후식냉면도 괜찮았다. 점심과 저녁 메뉴로 냉면으로 판매한다더니 맛도 마음에 든다. 냉면 국물에 소주 한잔 마시는걸로 송파화사랑화로구이에서 단체모임을 마무리했다.

물론 다 좋았어도 단점이 있었으니 평일 저녁이라 직원들 배정이 적어 그랬는지 직원 응대는 늦을 때가 많았다. 불러도 오지 않은 직원... 성격 급한 우리 모임엔 맞지 않을 정도로 늦게 오시니 나중엔 추가 등은 단념했다. 불판도 스스로 셀프로 교체, 물론 뭐 이 정도 수고스러움은 단체모임을 하는데 문제는 없었고, 굳이 찾는 단점 중 하나였다. 암튼 송파구에서 하는 단체모임엔 송파화사랑화로구이 만한 곳이 없다. 화사랑화로구이 송파점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