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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시간

신림동 신원시장. 오떡순 분식과 닭강정, 돼지꼬리까지~

by 정보뱅크22 2024. 3. 19.


전통시장이 좋다

 

슈퍼마켓은 있어도 대형할인마트라는 게 생소하던 시절, 창동 이마트는 나에게 큰 충격이었다. 모든 상품에 붙여져 있는 가격포와 그걸 직접 카트에 실어 계산대에서 계산하는 모습은 너무나 신기했다. 지금이야 이마트, 코스트코, 홈플러스 등 다양한 마트가 있다지만, 우리나라 첫 번째 대형할인마트인 이마트 창동점 오픈 때는 신기함 그 자체였다. 주차까지 되고 각종 물건이 시중가 보다 저렴하게 판매는 대형마트가 너무 익숙하지만 사람 사는 맛이 나지 않는다 할까. 그런데 이젠 나이가 하나 둘 먹어가니 대형마트보다는 전통시장이 더 좋다. 전국 유명 음식점이 입점하기도 하니 대형마트마다 각자 특색은 있어도 창문하나 없는 마트 안에 있으면 이젠 답답하다. 겨울철 한기가 느껴지는 전통시장이라도 시장만의 매력에 시간이 날 때마다 시장을 찾게 된다.

 

관악구 신원시장

신원시장신원시장
신원시장신원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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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오후 시내버스를 탔다. 목적지는 관악구 신원시장. 특별히 무엇이 유명한지 모른채 혹시나 맛있는 음식 있다면 소주 한잔 기울일 수 있을 것 같아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물론 혼자 간 게 아닌 가족이 갔기에 내 의지에 상관없이 그냥 올 수도 있지만... 그래도 대중교통을 고수했다. 결론적으로 술은 마시지  못하고 맛있는 음식 사 와 집에서 마셨다는..... 그래도 이렇게 아이들 데리고 시장 나들이 할 수 있는 건 놀라운 토요일 TV프로그램이 한몫했다. 놀라운 토요일 애청자인 아이들이 시장에서 소개되는 음식에 많은 관심 갖기에 시장 가자고 했을 때 반대가 없었다. 다만 신원시장은 놀토에서 수박주스와 보쌈, 칼국수가 나왔는데, 수박주스는 겨울이니 없을거고, 보쌈과 칼국수도 딱히 땅기진 않아 시장 구경에서 음식을 찾기로 했다. 

 


 

신원시장은 관악구 신원동에 있는 재래시장으로 도림천을 따라 길게 자리잡고 있고 있다. 전통시장 보면 큰 규모는 아니지만, 오래전부터 관악구 신림동 지역 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곳이다. 

 

신원시장신원시장
신원시장

 

토요일 오후 6시쯤 방문했더니 조용한 분위기였다. 젊은 친구들이 많이 가는 망원시장과 달리 신원시장을 찾는 분들은 인근 지역주민들로 보였다. 저녁준비 위해 찾는 듯했다.  

 

 

 

신원시장
신원시장신원시장

 

 

전통시장에 왔으니, 그냥 갈 수가 없다. 신원시장에서 우리 선택은 닭강정, 일반 닭강정 전문점도 아닌 생닭을 취급하는 닭집에서 판매하는 닭강정이니 신선함은 기본일 듯. 물론 맛도 보이는 대로 매우 맛있었다. 

 

신원시장신원시장
신원시장

 

 

닭강정과 함께 신원시장에서 구입한 돼지꼬리. 둘째가 TV에서 돼지꼬리 한번 보더니 꼭 먹고 싶다고 했었는데, 이번에 돼지꼬리를 샀다. 돼지꼬리는 비계가 많고 살은 별로 없지만, 그래도 은근히 맛있긴 하다. 집에 와서 한번 더 볶음 다음 먹었더니 오!! 소주 안주. 비계 싫어하는 첫째에겐 불호였지만, 둘째는 아주 맛나게 먹었다. 돼지꼬리 껍질과 꼬리뼈에 붙어있는 얼마 되지 않는 살은 정말 일품. 다만 비계는 먹긴 해도 너무 큰 건 도저히 못 먹겠다. 신원시장에서 돼지꼬리는 6천 원이었다. 돼지꼬리 판매하는 곳은 순댓국식당이었는데, 붙어있는 두 곳 모두 손님들로 가득, 저 안에 들어가서 순댓국과 편육으로 소주 한잔하고 싶었지만... 둘째 돼지꼬리 사는 걸로 만족했다. 

 

 

신원시장신원시장

 

 

둘째가 평소 먹고 싶다는 피카추 돈까스도 구입했다. 하나만 판매하지 않고 2개를 묶어 판다는 게 단점이지만... 신원시장에서 특이한 것은 탕수육이었다. 시장탕수육. 신원시장의 대표 메뉴인지, 탕수육을 판매하는 곳이 많았다. 

 

신원시장신원시장
신원시장신원시장

 

 

신원시장 탕수육은 중국집 가격 대비 매우 저렴하다. 물론 양이 얼마인지는 몰라도 탕수육 대자가 만원이며, 4천 원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신원시장 탕수육 후기도 많은 걸 봐서는 탕수육이 이곳 대표 메뉴인가 보다. 

 

신원시장신원시장
신원시장신원시장신원시장

 

 

신원시장 대표적 식당인 오떡순, 가장 많은 후기가 있는곳 중 하나다. 떡볶이와 순대는 4천 원인데, 인삼튀김과 더덕튀김이 싯가라는게 인상적이다. 떡볶이는 가래떡을 잘게 썰은 모양인데 맛 좋다. 오뎅국물 역시 좋고, 튀김은 5개 4천 원으로 하나당 800원 꼴이었다. 


서울 관악구 대표 전통시장 신원시장. 날씨 좋을 때 한번 더 와서 도림천도 걷고 탕수육도 먹어봐야겠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한 서울 전통시장나들이, 다음에는 또 어디로 놀러가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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